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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퀀텀 엠바크'로 양자 컴퓨팅 대중화 선언…디웨이브 퀀텀 48.7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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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퀀텀 엠바크'로 양자 컴퓨팅 대중화 선언…디웨이브 퀀텀 48.73% 폭등

AWS, 기업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양자 기술 도입 지원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의 양자 컴퓨팅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자문 프로그램 '퀀텀 엠바크(Quantum Embark)'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디웨이브 퀀텀(QBTS) 주가는 48.73%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퀀텀 컴퓨팅(QUBT) 28.15%, 아르킷 퀀텀(ARQQ)은 21.09%, 리게티(RGTI)는 17.57% 상승했다. 다만 양자 컴퓨팅 업종 대장주 역할을 하던 아이온큐는 2.99% 하락했다.
양자 컴퓨팅 관련주의 급등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잠재력과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AWS가 내놓은 '퀀텀 엠바크'는 AWS의 양자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을 기반으로 하며, 기업들이 양자 기술을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퀀텀 엠바크'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다고 WSJ는 전했다.

첫 번째 '양자 컴퓨팅 활용 분야 탐색(Use Case Discovery)' 모듈은 양자 컴퓨팅의 기본 개념과 잠재적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워크샵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특히, 금융, 제약,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기업들의 이해를 높인다.

두 번째 모듈은 기술 지원을 통해 양자 컴퓨터의 작동 방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 전문가들은 기업의 기술 수준에 맞춰 양자 알고리즘, 양자 하드웨어, 양자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Amazon Braket을 활용하여 양자 컴퓨팅 실험을 직접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마지막 모듈은 심층 분석을 통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고 실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은 AWS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특정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성능을 검증하며, 최적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현재 양자 컴퓨팅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AWS,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AWS의 퀀텀 엠바크 출시는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AWS의 '퀀텀 엠바크' 출시를 양자 컴퓨팅 기술 대중화의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양자 컴퓨팅 기술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양자 컴퓨터의 개발 및 운영 비용이 높고 전문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AWS의 '퀀텀 엠바크'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면서 양자 컴퓨팅 기술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