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등 통화정책을 결정할때 중요 지표로 삼는 PCE 물가지수가 나왔다.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로 불리는 PCE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다. 이 PCE 물가지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국 금리정책의 향방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는 연준 FOMC가 금리 동결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PCE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인상을 해야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PCE 물가지수가 하향 안정세로 나오면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앞당길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이 등이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PCE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27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8%로,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고 시장예상(2.8%)에도 부합했다.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르며 헤드라인과 근원 PCE 모두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그 전 8월에는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3%)를 밑돌았다. PCE 물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21년 2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8월과 비교한다면 전월대비는 더 올랐다. 전년대비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0.2%)을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FOMC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설립 목적은 물가 안정이다. 우리나라 한국은행 법도 그 법 1조에서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라고 규정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물가를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은 금리다. 금리를 올리면 시중에 통화량이 줄어들게 된다. 통화량이 감소하면 수요공급의 시장 원리에 따라 물가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디플레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춘다. 디플레가 심하면 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리거나 양적 완화에 나설 수도 있다. 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정책이 달라진다는 뜻이다.연준 FOMC가 언제 금리인상 종료를 선언할지도 사실은 물가지수 상황에 달려 있다. 물가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면 연준 FOMC는 물론 우리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다. 금리인하의 시점도 물가지수에 연동돼 있다. 물가를 보면 통화정책의 향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