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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투자주의보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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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투자주의보 …WSJ

뉴욕증시 매그니피센트 M7 기술주 상승= 마이크로소프트(1.00%)·애플(0.59%)·테슬라(3.80%) 하락=엔비디아·아마존·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메타(0.70%)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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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진=뉴시스
미국의 메이저 경제언론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엔비디다 주가 과열을 경고하고 나섰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정상에 있다"면서도 "정상에 있을 때는 내리막 외에 갈 곳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과열을 경고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과도한 기대와 신제품 블랙웰 출시 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이번 분기부터 인도될 블랙웰의 영향 등을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이 향후 '뉴 노멀'로 굳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WSJ은 엔비디아에 부정적 측면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붐에 대한 기대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엔비디아가 이러한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는 것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건이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4% 늘어났는데,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대로 낮아진 것은 5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엔비디아가 4분기(11∼1월) 매출을 약 375억달러로 전망한 점을 고려하면 4분기 매출 증가율이 7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미국 뉴욕증시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가 3.22% 급락했다. 아마존도 오픈AI 최대 경쟁업체 앤트로픽에 대한 4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으나 주가가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00%)·애플(0.59%)·테슬라(3.80%) 3개 종목만 오르고 엔비디아·아마존·구글 모기업 알파벳(1.71%)·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70%)는 내렸다.
AI 수혜주로 승승장구하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까지 갔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금주 초, 새로운 회계감사 기관을 선정·발표하고 실적 보고 계획안을 당국에 제출한 후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전날 15.12% 오른데 이어 이날 11.62% 더 오르면서 최근 5거래일 상승률 65.4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 헤지펀드 시트론의 공매도 포지션 공개 후 주가가 16.16% 급락했으나 이날은 6.19%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2025회계연도 3분기(8∼10월)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350억8천만달러(약 49조1천억원) 매출과 0.81달러(1천133원)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실적 발표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1% 안팎 내렸고, 이날 정규장에서는 0.53%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에도 양호한 2분기(5∼7월) 실적을 내놨지만 블랙웰 생산 지연 우려 여파 속에 주가가 급락했다가 이후 24%가량 반등한 바 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먹거리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제품 구성이 복잡하고 발열 등의 문제가 거론된다. 이는 블랙웰이 얼마나 빨리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하다"면서도 이후 "우리의 가이던스(실적 전망)는 한 번에 한 분기씩"이라고 환기하기도 했다. 블랙웰 제품이 2026년까지 1년간 626억달러(약 87조6천억원), 그다음 1년간 970억달러(약 135조7천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가운데 대중국 60% 관세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이 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사상 첫 10만 달러선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한때 9만9천641달러에 거래됐다. 9만9천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9만7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0만 달러선을 향해 서서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 약속에 힘입어 미 대선일이던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했다.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