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증시 재료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10월 PCE 가격지수가 약간 튀어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이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한 주의 끝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0.097%(426.16포인트)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0.35%(20.63포인트) 상승한 5969.34, 나스닥지수는 0.16%(31.23포인트) 높은 1만9003.65를 각각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에 성공하며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 1.99%, S&P500 1.62%, 나스닥 1.53% 각각 올랐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80% 뛰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4.34%에 달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22% 하락했다.
아마존은 오픈AI 최대 경쟁업체 앤트로픽에 대한 4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으나 주가는 외려 0.64% 밀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00%)·애플(0.59%)·테슬라(3.80%) 3개 종목만 오르고 엔비디아·아마존·구글 모기업 알파벳(1.71%)·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70%)는 내렸다.
AI 수혜주로 승승장구하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까지 간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주 초, 새로운 회계감사 기관을 선정·발표하고 실적 보고 계획안을 당국에 제출한 후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전날 15.12% 오른데 이어 이날 11.62% 더 오르면서 최근 5거래일 상승률 65.4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 헤지펀드 시트론의 공매도 포지션 공개 후 주가가 16.16% 급락했으나 이날 6.19% 반등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의류 전문 기업 갭은 매출·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거뜬히 넘어선 3분기 호실적과 밝은 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12.84% 뛰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25일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26일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판매,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델 테크놀로지, 오토데스크, 베스트바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HP 등 실적 발표
-11월 2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개인소비지출(PCE) 및 가격지수, 내구재수주 도매재고 기업이익 잠정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28일= 추수감사절 미 금융시장 휴장
-11월 29일 =추수감사절 미국 주식 시장 조기 폐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