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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12월 금리인하 포기 … 뉴욕증시 "PCE 물가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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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12월 금리인하 포기 … 뉴욕증시 "PCE 물가 역주행"

뉴욕증시 주간 전망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모습. 사진= Fed 홈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모습. 사진= Fed 홈이지
이번 주 뉴욕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가 최대 변수이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수익률은 우수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월 들어 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약 4.6%, 5%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당일 휴장하고, 다음 날에는 조기 폐장한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증시 재료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10월 PCE 가격지수가 약간 튀어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이다.
이번 물가가 끈질기게 높으면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남은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 할가능성이 높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만큼,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이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도 발표된다. 최근 미국 경제는 유럽과도 차별화하며 독보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뉴욕증시는 본격 연말 장세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재무장관으로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를 지명했다. 베센트 지명자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해 온 인물이다. 지난주 금융시장이 마감한 이후 지명 소식이 나온 만큼, 주초에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무장관 지명에 따른 시장의 움직임이 펼쳐질 수 있다.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한 주의 끝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0.097%(426.16포인트)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0.35%(20.63포인트) 상승한 5969.34, 나스닥지수는 0.16%(31.23포인트) 높은 1만9003.65를 각각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에 성공하며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 1.99%, S&P500 1.62%, 나스닥 1.53% 각각 올랐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80% 뛰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4.34%에 달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22% 하락했다.

아마존은 오픈AI 최대 경쟁업체 앤트로픽에 대한 4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으나 주가는 외려 0.64% 밀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00%)·애플(0.59%)·테슬라(3.80%) 3개 종목만 오르고 엔비디아·아마존·구글 모기업 알파벳(1.71%)·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70%)는 내렸다.

AI 수혜주로 승승장구하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까지 간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주 초, 새로운 회계감사 기관을 선정·발표하고 실적 보고 계획안을 당국에 제출한 후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전날 15.12% 오른데 이어 이날 11.62% 더 오르면서 최근 5거래일 상승률 65.4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 헤지펀드 시트론의 공매도 포지션 공개 후 주가가 16.16% 급락했으나 이날 6.19% 반등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의류 전문 기업 갭은 매출·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거뜬히 넘어선 3분기 호실적과 밝은 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12.84% 뛰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25일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26일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판매,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델 테크놀로지, 오토데스크, 베스트바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HP 등 실적 발표

-11월 2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개인소비지출(PCE) 및 가격지수, 내구재수주 도매재고 기업이익 잠정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28일= 추수감사절 미 금융시장 휴장
-11월 29일 =추수감사절 미국 주식 시장 조기 폐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