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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전 BP CEO, 美 IT 기업 ‘프로메테우스 하이퍼스케일’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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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전 BP CEO, 美 IT 기업 ‘프로메테우스 하이퍼스케일’로 이직

버나드 루니 전 BP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나드 루니 전 BP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미국 엑슨모빌에 이은 세계 2위 석유 기업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다 불명예 퇴진한 버나드 루니가 미국의 신생 IT 업체 프로메테우스 하이퍼스케일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루니 전 CEO는 회사 동료들과 가졌던 개인적인 관계를 숨긴 일이 문제가 돼 지난해 9월 갑자기 사임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루니 전 CEO는 1991년 21세 때 시추 엔지니어로 입사했으며 2020년 49세의 나이에 CE0로 취임한 입지전의 인물이다. 그는 탄소배출량 감축과 함께 석유회사인 BP를 재생에너지 개척회사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2050년까지 BP의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루니 전 CEO는 유가 급등으로 지난 2022년 이익이 급증한 덕분에 급여와 상여금으로 1000만 파운드(166억 원) 이상을 받았다.

프로메테우스 하이퍼스케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친환경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지난 9월 창업했다.
프로메테우스 하이퍼스케일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루니 신임 CEO 겸 회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에번스턴에서 진행 중인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니 CEO는 전날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 직장이었던 BP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향후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BP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