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5일 열린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역대급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대선이 끝난 후인 지난 12~17일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의 49%가 민주당의 앞날에 대해 비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여전히 낙관하는 편이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5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CNN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처음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 트럼프에 패한 지난 2016년 대선이 끝난 뒤 조사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비관론이 38%에 그쳤으나 이번 대선의 경우 무려 49%로 급증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관론이 역대급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50세 이상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50%가 비관한다고 밝힌데 비해 50세 미만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39%가 비슷한 입장을 밝혀 나이가 많은 민주당 지지자일수록 민주당의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의 경우 86%가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의 미래를 낙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