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스콧 러브너 글로벌 시장 담당 매니징 디렉터이자 전술 전문가는 “증시가 계절적으로 최고의 거래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개인들의 매수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내내 보였던 횡보 국면은 전형적인 흐름이었다고 진단하면서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고 S&P500 종목을 매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500 지수는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상승률은 6.5%에 달했다.
러브너는 대선이 있는 해에는 일반적으로 증시의 랠리가 1월까지 지속되다가 취임식 직전에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좋은 해가 더 좋은 해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1월은 가장 큰 자산 기반에서 자본이 투입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대표도 이달 초 올해 말 S&P500 지수 목표치로 6100을 제시하는 등 미국 대선 이후 월가의 낙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야드니는 “주식 투자자들이 감세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친기업 행정부로의 정권 교체에 흥분하고 있다”면서 S&P500 지수가 더 나아가 내년 말 7000, 2026년 말에는 8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