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5 대통령선거 전부터 불편한 관계였던 영국 노동당 정부에 대한 날 선 목소리를 오히려 높여가면서 양측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새 미국 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으로 내정된 머스크는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영국 국민은 폭압적인 경찰국가에 대해 이제 질릴 만큼 질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노동당 정부를 반대하는 한 X 사용자가 “총선 재실시를 청원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한 유권자가 100만명을 넘었다”는 내용으로 올린 글을 공유하며 영국 노동당 정부를 이같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지난 여름 영국에서 크게 벌어진 극우시위를 조장한 의혹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아왔고 영국 하원에서도 머스크를 하원 청문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