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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공매도 대거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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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공매도 대거 출현

리플 CEO 갈링하우스/사진=리플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CEO 갈링하우스/사진=리플 홈페이지
뉴욕증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공매도 대거 출현… 비트코인 · 리플 과잉투자 "거품붕괴"

비트코인 대왕 고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에 공매다거 대거 출현해 주목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에 대한 공매도는 그동인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집중 매수해 큰 시세 차익을 남겼으나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는 바람에 밸류에이션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플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상승세가 멈칫하면서 이들 암호화폐를 사들이느라고 조달한 채권 이지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다.트럼프 최대 수혜주가 곧 대폭락 할수 있다는 경고등이 나오고 있다. 너무 올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다.보유 비트코인의 시장가치가 MSTR 시가총액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MSTR 이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개당 1억 3800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53조 3646억원이다. 이에반해 MSTR의 시총은 SK하이닉스(128조 5650억원)와 맞먹는 127조 3200억원으로 2.4배에 달한다.

공매도 큰손인 시트론 리서치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상대로 대규모 공매도를 걸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공매도 큰손인 시트론 리서치의 설립자겸 대표인 앤드류 레프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가치평가는 비트코인의 기본 요소와 시장 원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시트론 리서치는 한동안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열열한 강세론자였다.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폭이 너무 빨라 큰 조정이 올 것으로 보고 공매도를 한 것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계속 매집하고 있다.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만5천5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비트코인 '큰 손'으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총 38만6천700개로 불어났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 개수 1천980만개의 약 2%에 달한다.이 회사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다.
공매도란 뉴욕증시에서 영어로 숏 셀링(Short selling)로 표현한다. 흔히 줄여서 숏(Short)이라고도 한다. 재화를 미리 매도하여 현재 가격 만큼의 돈을 받고, 나중에 같은 수량의 재화를 상환하여 결제를 완료함으로써 중간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유령 주식을 팔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공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자기가 소유하지도 않은 재화의 소유권을 남에게 넘겼으니, 결제를 완료하기 전까지는 그 재화를 음수만큼 보유한다고 보면 된다. 나중에 그걸 채워야 하는데 재화의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이다. 공매도의 목적은 현재의 가격보다 나중에 재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거래를 체결하는 것이다. 빌린 재화만큼의 수량만큼 갚으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이득을 본다. 물론 반대로 현재가보다 가격이 더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공매도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요 방법 중 하나다. 파생상품 거래를 병행할 경우 풋 옵션 매수, 선물 매도 등이 있다. 실제로 선물 매도는 공매도와 구조가 거의 같다. 주식시장에서는 물론 암호화폐, 파생상품, 외환, 식품, 석유 등 재화거래에서 공매도가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또 추가 매집해 총보유량이 40만개를 돌파했다. 마이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모두 15억달러를 투입, 1만54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총량은 40만2100개로, 4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2%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집한후 주가가 급등했다. 한 달간 65%, 올 들어 502% 폭등했다. 뉴욕증시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79%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100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스닥100은 오는 13일 편입 종목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MSTR은 매년 주당 비트코인을 8%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MSTR 전략이 약 30년 이상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을 이미 반영했다. 그런 만큼 자금조달 전략과 비트코인 매수 전략의 실행단계에서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트럼프 시대에 뜨는 인물로 뉴욕증시에서는 흔히 테슬라의 머스크를 언급한다. 머스크는 엄청난 후원금으로 트럼프 선거운동을 했다. 그 공로로 정부효율부 수장이라는 전리품도 챙겼다. 테슬라 주가도 트럼프 당선 이후 많이 올랐다. 그 테슬라 보다 훨씬 더 많이 오른 기업이 있다. 알고보면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는 테슬라가 아니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라는 기업이다. 이 기업을 이끄는 세일러가 머스크를 능가하는 프럼프 시대의 진짜 승자인 셈이다.

비트코인 세계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최고의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도 미국 대선 이후 집중 매수에 나섰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22일 기준 MSTR 주식 17억 9416만달러(약 2조 522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서학개미 보유 1위인 테슬라와 2위 엔비디아 등에 이은 10위 규모다. 이달에만 1억 891만달러(약 1531억원)를 순매수해 전체 5위를 기록했다.

MSTR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최고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미국 대선 전날인 4일부터 20일동안 테슬라는 242.84달러에서 338.59달러로 39.4% 오른 반면, MSTR은 222.99달러에서 403.45달러로 무려 80.9%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신설하는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보다 두 배 더 오른 셈이다. MSTR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기 때문이다. MSTR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2주간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이 54억달러 증가해 하루에 5억 달러(약 7천억원)씩 벌고 있다"고 말했다.

MSTR은 2020년부터 인플레이션 헤지(물가상승에 따른 위험 분산)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유상증자와 전환 사채 발행으로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도 전환 사채 발행과 자체 주식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5만 5500개를 매입했다고 세일러 회장이 직접 밝혔다. 현재 MSTR이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은 모두 38만 6700개로 전체 유통량 1980만개의 3%%에 육박한다.MSTR의 주가가 비트코인의 움직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이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을 20만달러로 예상하며 MSTR 목표주가도 기존 29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렸다. 그는 "비트코인은 규제 완화와 미국 정부의 지원, 제도적 채택,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인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위험 및 재정 부채 등을 바탕으로 구조적인 강세장에 있다"면서 "(MSTR이) 비트코인과 자석이라고 불릴만하다"고 강조했다.

너무 올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다.보유 비트코인의 시장가치가 MSTR 시가총액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MSTR 이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개당 1억 3800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53조 3646억원이다. 이에반해 MSTR의 시총은 SK하이닉스(128조 5650억원)와 맞먹는 127조 3200억원으로 2.4배에 달한다. MSTR은 매년 주당 비트코인을 8%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MSTR 전략이 약 30년 이상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을 이미 반영했다. 그런 만큼 자금조달 전략과 비트코인 매수 전략의 실행단계에서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MSTR에는 트럼프 기대 효과가 존재한다. 트럼프 정부가 내년 1월 취임 직후 "가상화페 1백만개를 매입 비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리플과 도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가 환호 폭발하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옹호론을 밝혔다. 그는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밝힌 미국 정부의 준비자산으로서 비트코인 매집 아이디어를 극찬하며 "비트코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후 '비트코인 준비 법안'의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준비 법안은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연준이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5%인 비트코인 100만개를 매입, 20년간 보유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