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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 등 5개 항공사, 美 의회 ‘꼼수 요금’ 청문회 불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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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 등 5개 항공사, 美 의회 ‘꼼수 요금’ 청문회 불려간다

미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소속의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소속의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 사진=로이터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과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항공과 프런티어항공의 경영진이 미 상원이 내달 4일(이하 현지시각) 개최할 예정인 ‘꼼수 요금’ 청문회에 불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소속의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민주당)은 “이들 5개 항공사의 경영진을 불러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당 요금을 챙긴 의혹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먼솔 의원은 미국 항공업계의 부당 요금 부과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국토안보·정무위에 설치된 특별조사위원회를 이끌며 조사를 벌여왔다.

5개 항공사 대표들에 대한 출석 요구 계획을 밝히며 블루먼솔 의원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항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탑승객의 좌석 배정과 관련해 부당한 추가 요금을 부과해 총 124억 달러(약 17조3000억 원)의 수익을 편법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좌석 배치와 관련한 부당 요금 부과로 13억 달러(약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이 항공사가 위탁 수하물 요금으로 벌어들인 12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