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빼고 보조금 계속 지원"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머스크 폭발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연방 정부 보조금을 없애더라도 캘리포니아주는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하면서 테슬라는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 정도면 미친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26일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일하게 전기차를 만드는 기업”이라면서 “테슬라를 주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제외하는 것은 캘리포니아의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짓”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전기차 조립공장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부,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사업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렉은 “거침없는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머스크의 발언으로 볼 때 앞으로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이유로 감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