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인공지능(AI) 모멘텀, 견고한 금융시장, 규제 완화 가능성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새로운 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새로운 전망치는 26일 S&P500 지수 종가인 6022포인트 대비 약 8% 높은 수준이다.
라코스-부하스는 "미국 가계가 타이트한 노동시장 덕분에 기록적인 부를 추적했고 잠재적으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코스-부하스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가계 자산은 10조 달러가 증가해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약 165조 달러에 달했다. 가계 자산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50조 달러가 증가했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투자자들은 감세와 산업 전반에 걸친 규제 완화 기대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S&P500 지수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4.1% 상승했다.
라코스-부하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정책 의제가 진화하면서 전망이 이례적으로 복잡해지고 있지만, 기회가 위험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규제 완화와 기업 친화적인 여건 및 생산성 향상과 자본 투자의 잠재력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엑손 모빌, 테슬라, 톨 브라더스 및 씨티그룹 등 AI 및 규제 완화 수혜주를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
JP모건은 업종별로는 금융, 통신, 서비스 및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에너지와 임의소비재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추천했고, 나머지 6개 S&P500 업종에 대해서는 '중립'을 제시했다.
은행은 지역별로는 유럽과 신흥국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선호했고 일본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일본의 실질 임금 상승률 개선, 자사주 매입 가속화 및 지속적인 기업 개혁 움직임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언급됐다.
월가 다른 은행들도 최근 2025년 미국 증시 흐름에 대해 일제히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UBS는 이번 주 S&P500 지수가 내년에 64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지수 목표치로 6500을 제시했고, 도이체방크는 내년 말 지수 목표치를 가장 높은 7000으로 예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