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이 멈췄다.
M7 빅테크 종목 가운데 알파벳만 상승했을 뿐 테슬라와 엔비디아 모두 하락했다.
뉴욕 주식 시장은 28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고, 29일에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1시에 장이 끝난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38.25포인트(0.31%) 내린 4만4722.06, S&P500 지수는 22.89포인트(0.38%) 밀린 5998.7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낙폭이 가장 커 115.10포인트(0.60%) 하락한 1만9060.4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02포인트(0.14%) 오른 14.12로 전날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모기지 신청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부동산 업종이 0.67% 오르는 등 4개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26%, 0.47% 뛰었고, 필수소비재는 0.07%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0.69%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1%, 0.02% 밀렸다.
산업은 0.36%, 소재 업종은 0.09%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기술 업종이 1.19% 하락해 특히 낙폭이 컸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01% 밀리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알파벳만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아 0.11달러(0.07%) 오른 169.23달러로 마감했다.
후반 낙폭을 좁히기는 했지만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58달러(1.15%) 내린 135.34달러, 테슬라는 5.34달러(1.58%) 하락한 332.89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사흘을 내리 하락했다.
애플은 막판 매도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아 0.13달러(0.06%) 밀린 234.93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00달러(1.17%) 하락한 422.99달러, 아마존은 2.12달러(1.02%) 내린 205.74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도 4.34달러(0.76%) 밀린 569.20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알파벳은 0.11달러(0.07%) 오른 169.23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대선이후 M7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더디었던 알파벳은 이날로 나흘을 내리 올랐다.
미국 드론 업체 언유주얼 머신스(UMAC)는 84% 넘게 폭등했다. UMAC는 4.53달러(84.51%) 폭등한 9.89달러로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회사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는 회사 측 발표가 주가 폭등 방아쇠가 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이끈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황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킹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정책에도 깊이 관여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델 테크놀러지스는 12% 넘게 폭락했다.
델은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이 전년비 1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M7 하락을 촉발한 원인이기도 하다.
델은 17.36달러(12.25%) 폭락한 124.38달러로 추락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탓에 4.6% 급락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6.71달러(4.59%) 급락한 347.59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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