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갈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의 주요 대선주자 가운데 지난 11·5 대선에 패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 업체 에머슨 폴링이 지난 20~22일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37%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에 이어 멀찌감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7%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4%를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때 이르지만 현재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은 해리스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에머슨 폴링은 “이번 조사는 객관식으로 대선주자를 제시한 뒤 응답자가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빈 칸에 선호하는 대선주자를 응답자가 입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민주당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지난 2016년과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본선에 오르지 못한 바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라시다 탈리브 하원의원도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차기 대권주자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