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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51엔 부근, 미일 금리차 축소 기대감으로 일시 150엔대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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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51엔 부근, 미일 금리차 축소 기대감으로 일시 150엔대까지 상승

일본 1만 엔 지폐가 도쿄의 한 환전소에서 미국 100달러 지폐 옆에 펼쳐져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1만 엔 지폐가 도쿄의 한 환전소에서 미국 100달러 지폐 옆에 펼쳐져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8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51엔대 초반'으로 전날 저녁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통화정책 결정 후 미일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에 엔 매수-달러 매도세가 우세한 형국이다. 27일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는 약 1개월 만에 150엔대로 상승했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12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회복된 데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연휴 전에 쌓아둔 달러 매수 포지션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전날 해외시장에서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엔화는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또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핵심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 1bp=0.01%) 낮은 4.26% 정도로 하락했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인상 관측이 엔화 매수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가 적은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커지기 쉽다. 월말을 앞두고 보유고 조정 움직임이 경계되며, 기업 결산에 따른 실수요 거래 동향도 주목된다.
27일은 200일 이동평균선(152엔 부근)을 상회하면서 엔 매수-달러 매도가 가속화된 측면도 있었다.

노무라증권 고토 수석 외환전략가는 일본은행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위한 보다 명확한 근거가 없다면 150엔 전후에서 엔 매수 움직임은 잠시 주춤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