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서부 리브네와 루츠크 등지는 러시아군의 집속탄 공습을 받았다. 집속탄은 투하한 어미 폭탄이 새끼 폭탄 수백 개를 지상에 흩뿌리는 방식으로 벌어지는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공습 형태를 뜻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집속탄을 사용한 공격이 확인됐다"며 "민간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은 러시아의 테러 전술이며 매우 비열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밝혔다.
에너지 시설이 파괴된 서부뿐 아니라 북동부 하르키우와 수미 지역에서도 미사일이 민간사업 시설과 인프라, 주거 단지 등을 덮쳤다고 지역 행정당국은 전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드론 잔해가 한 사업장에 떨어져 경미한 시설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