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부 아니카 아인혼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현재의 최첨단 기술을 크게 능가하는 현대적 생산 능력을 개발하는 반도체 기업에 새로운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10억 유로 초반대가 될 것”이라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에서는 내년 2월 총선을 통해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자체 예산안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반도체 기업들의 보조금 통과 유무는 불투명하다.
독일이 이런 대규모 지원금 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 지역과 정부가 최첨단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산업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국산화하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공급 차질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반도체 기술의 중요한 공급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에 깔려 있다.
한편, 2023년 통과된 유럽 반도체법은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 2030년까지 세계 생산 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기존 대비 2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