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채권 발행액이 연초 이후 1조7050억 유로에 달해 2020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채와 국제기구 채권, 기관채 등의 발행이 잇따르며 이와 같이 나타났다.
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채권 발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으로 영국 부채관리청(DMO)은 이번 주 들어 신디케이트단을 통한 채권 발행으로 42억5000만 파운드를 조달했다. 수요는 650억 파운드를 넘어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채권 수요가 활발하다.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4년 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재정 충당으로 차입자들이 시장으로 몰려든 바 있다.
폴라 와이즈후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기업부채·자본시장 책임자는 “올해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발행도 매우 잘 흡수되고 있다”며 “스프레드는 매력적인 수준이며, 발행사들은 이미 2025년 물량을 앞당겨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