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에 대해 반독점 규제 칼날을 꺼내 들었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낸 성명에서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독점을 저질러 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구글의 온라인 광고 관련 사업부의 매각을 명령하는 처분을 내려줄 것을 경쟁재판소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구글의 반독점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캐나다 공정거래위는 “아울러 구글이 캐나다의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캐나다 경쟁재판소는 불공정 시장 행위 사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캐나다의 준사법 기구다.
그러나 구글은 이에 대해 “온라인 광고 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소비자와 광고주의 선택권이 넓다는 점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우리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