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미국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이하 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시장 조사업체 어도비디지털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온라인 쇼핑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쓴 돈이 108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넷째주 금요일에 열리는 대규모 쇼핑 행사로 올해의 경우 지난달 29일이었다.
비벡 판디야 어도비디지털인사이트 선임 분석가는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주로 쇼핑이 이뤄졌던 과거와 다르게 올해는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만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챗봇이 온라인 쇼핑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하는 일이 갈수록 간편해지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어도비디지털인사이트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의 55%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12% 이상 늘어난 비율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