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차 관세폭탄카드 를 빼들었다. 이번에는 중국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들을 대산으로 100%의 관세 폭탄 카드를 냈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잇다. 뉴욕증시분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달러 기축통화 보호에 열을 올리면서 달러환율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약한 달러를 선호하지만, 달러 패권 자체에 대한 도전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선거 기간에도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들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관세 폭탄 대상으로 지목한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가입한 연합체다.
브릭스 내에선 러시아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달러의 대안을 찾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달러의 무기화'를 언급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로 주요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되는 등 달러 거래가 제한된 상태다. 중국의 경우 10년 전부터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중동 지역 국가의 석유와 가스 수입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 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양국 교역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함에 따라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에도 제동이 걸릴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