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특수는 올해도 이어졌으나 온라인 매출이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급증한 반면에 오프라인 매출은 거의 횡보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미국 소매업계가 지난해보다 더 큰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누렸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온라인을 통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1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오프라인을 통한 매출은 0.7%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마스터카드경제연구소(MEI)의 미셸 마이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온라인 매출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 것과 관련해 “전체적인 인플레이션율이 2% 남짓한 가운데 연말 쇼핑시즌에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품목인 가전제품, 의류, 스포츠 용품, 개인 미용용품, 보석류 등의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내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시장정보 분석업체 팩티어스의 조너선 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오프라인을 통한 미국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실제로는 더 적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는 횡보를 보였거나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