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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IPO 가격 범위 주당 1390~1520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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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IPO 가격 범위 주당 1390~1520엔 설정

18일 도쿄 증시 상장...기업가치 최대 8190억 엔

일본 반도체 제조사 키옥시아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반도체 제조사 키옥시아의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가격 범위를 주당 1390~1520엔으로 설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같은 주당 가격은 지난 11월 제시된 지표 가격 1390엔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 가격 범위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최대 8190억 엔(약 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키옥시아와 최대 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키옥시아는 지난 10월 IPO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베인캐피털이 목표했던 1조5000억 엔의 기업가치가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베인캐피털은 4년 전에도 키옥시아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도 시장 상황 악화로 계획을 연기했다. 이번 IPO는 베인캐피털의 세 번째 시도로, 일본에서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의 상장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옥시아는 IPO를 통해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 산업에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상장 이후에는 회사 재무에 대한 시장의 감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키옥시아는 2018년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부문에서 분사된 회사다. 당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은 도시바로부터 키옥시아를 2조 엔에 인수했다. 키옥시아는 오는 12월 18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