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세계 100대 방산 기업의 2023년 무기 판매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6320억 달러(약 887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국유기업 로스텍을 포함한 러시아 방산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를 누리며 매출이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SIPRI는 "러시아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무기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분석했다.
한편, SIPRI는 올해 초 보고서에서 2023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SIPRI는 "전쟁과 지역적 긴장 고조로 인해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