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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EC 테슬라 머스크 "가상화폐 자금출처 조사" … 뉴욕증시 " 도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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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EC 테슬라 머스크 "가상화폐 자금출처 조사" … 뉴욕증시 " 도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퇴임 앞둔 SEC 겐슬러 위원장 , 머스크 상대 전면전

SEC 겐슬러 위원장/ 사진= SEC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SEC 겐슬러 위원장/ 사진= SEC 홈페이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테슬라 의 대주주인자 CEO인 머스크를 상대로 자금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가 테슬라의 계열사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와 머스크가 그동안 집중투자해온 도지코인 등에 맞추어져 가상화폐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조사결과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퇴임 앞둔 SEC 겐슬러 위원장이 머스크를 상대로한 마지막 승부인 셈이다. 상대 전면전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재개했다. 이런 조사 사실은 머스크가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면서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이 서한이 머스크의 오랜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는 물론 테슬라 관련기업 트위트 그리고 머스크의 가상화폐 투자 등도 조사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 트위터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서도 SEC가 그를 상대로 조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SEC는 그동안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 트위터 주식을 매입한 시기와 매입 공개 여부를 조사해왔다. 서한에는 SEC가 머스크에게 합의를 수용할지 아니면 집행 조치를 받을지 48시간 내 결정할 것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 서한은 퇴임을 앞두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로는 서한에서 SEC가 최근 자신을 소환했지만 증언을 거부했다고 적었다. 그는 "머스크를 상대로 부적절한 동기의 캠페인을" 지시하는 사람이 겐슬러인지 아니면 "백악관"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머스크가 이번 서한을 공개한 것은 SEC와의 오랜 불화를 재개하는 셈이다. SEC 겐슬러와 머스크의 불화는 머스크가 2018년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수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당시 트위터에 알리면서 시작됐다. 그후 테슬라 주가가 한 달 동안 등락을 거듭했는데 머스크가 실제 주식을 사들이지 않았다. SEC는 이에대해 머스크를 고발하고 또 거짓말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머스크와 테슬라에 2천만 달러씩의 과징금을 물렸다. 머스크는 또 2019년 SEC와의 합의에 따라 3년 동안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있어야 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에소 횡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인 리플(XRP)이 비트코인 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상승해온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9만9천800달러대까지 치솟은 이후 10만 달러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해 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리플 가격은 미국 대선이후 한 달 만에 5배 이상 수준으로 급등했다. 리플은 다른 가상화폐보다도 미 대선 이후 뒤늦게 상승에 발동이 걸렸다. 그러나 한 번 걸린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한 가장 큰 후원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대선 직후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만나 업계 요구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리플랩스는 현재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해 수년간 발목이 잡혀 있었는데, 겐슬리 위원장이 내년 1월 사임하기로 하면서 소송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또 리플은 출시를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RLUSD)이 미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리플 상장지수펀드(ETF) 등록을 신청하면서 리플 현물 ETF 출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리플 CEO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2기 백악관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화폐 전담팀 차르'로 거론되고 있어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