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S&P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다우만 0.3%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뉴욕증시] S&P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다우만 0.3%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2일(현지시각)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3% 하락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11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이번에 새로 썼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테슬라가 3.5% 급등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각각 1%, 2% 가까이 뛰는 등 기술주가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덕분에 뉴욕 주식 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12월을 비교적 산뜻하게 출발하며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였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달 29일에 비해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85.78포인트(0.97%) 뛴 1만9403.95로 올라섰다.

반면 다우 지수는 128.65포인트(0.29%) 내린 4만4782.0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6일을 시작으로 모두 7회에 걸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다우 지수는 이날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VIX는 0.16포인트(1.18%) 내린 13.35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양대 업종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 3개 업종만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1.06%,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1.03%, 1.45%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이 2.08% 급락하는 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필수소비재가 0.1%, 에너지가 0.85% 내렸고, 금융 업종도 0.9% 하락했다.

보건은 0.13%, 부동산은 1.44% 하락했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6%, 0.2% 내렸다.

테슬라가 이날 M7 빅테크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최고 등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버전 13을 주말에 배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규제완화를 등에 업고 자율주행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을 다시 높였다.

테슬라는 11.92달러(3.45%) 급등한 357.08달러로 뛰었다.

스티펠 애널리스트 스티븐 젠가로는 테슬라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7달러에서 411달러로 대거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가 3분기 중 180만주를 매각해 480만주만을 보유했다고 공시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대중 수출 추가 통제안을 발표했지만 상승 마감했다. 다만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엔비디아는 0.38달러(0.27%) 오른 138.63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주가가 요동쳤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 갈등 끝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5% 가까이 뛰기도 했지만 막판 매도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인텔은 0.12달러(0.50%) 내린 23.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자체 특별 감사팀의 감사 결과 분식회계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29% 폭등했다.

SMCI는 9.36달러(28.68%) 폭등한 42.00달러로 치솟았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3국자동차 합작사 스텔란티스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가 사퇴했다는 소식에 6.3% 급락했다.

타바레스 역시 겉으로는 사퇴이지만 실제로는 겔싱어 인텔 CEO처럼 이사회에 의해 해고됐다. 겔싱어 체제에서 주가가 61% 폭락한 인텔처럼 스텔란티스도 타바레스가 취임한 뒤 주가가 하락세다. 올해 43% 급락하며 주가가 거의 반토막이 났다.

스텔란티스는 그러나 타바레스 사퇴 소식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미래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0.83달러(6.29%) 급락한 12.37달러로 더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