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뉴욕증시 "한국 ETF 상승 반전"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속보] 뉴욕증시 "한국 ETF 상승 반전"

뉴욕증시/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사진= 로이터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충격으로 크게 떨어졌던 뉴욕증시의 한국 ETF와 한국 기업 ADR 주식예탁증서 등이 계엄령 탄핵 충격을 극복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잇다. 원달러환율도 폭등 세가 진정되고 있다.

5일 뉴욕증시는 신규 고용지표와 한국 금융시장 및 정세 변화, 프랑스 정국 혼란 등을 주시하며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3대 지수는 전날 혼조 마감한 바 있다. 한국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놀라움과 경계감을 표하며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윤 대통령이 국회 요구에 따라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 기록과 최고 마감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었다.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 코리아 ETF(EWY)는 반등했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한국발 공포가 사라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6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만 명)를 밑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했다. 다만 11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오르며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와 S&P글로벌이 각각 집계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속적인 '업황 확장'을 시사했다.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주가가 뛰었다. 세일즈포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으나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이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되면서 기대를 안겼다. 미국 자동차 빅3 제너럴 모터스(GM)는 중국과의 합작투자 사업 부진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밀렸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자사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평균 20.2%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효과(13.7%)를 앞섰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모두 상승세다.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 낸시 텐글러는 이날 시장에 대해 "한때 사람들은 '기술주는 끝났다'고 말했었다"며 "그러나 기술주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7월 이후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으나 재가속화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도 주목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17일~18일)를 앞두고 나올 파월 의장의 마지막 공식 발언이다. 연준 인사들은 FOMC 개회 일주일 전부터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을 갖는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75.5%,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24.5%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1.03%,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8% 각각 올랐으나 영국 FTSE지수는 0.22%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