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어 “우리는 항상 시장 금리를 기준으로 전망치를 발표하며 이는 시장이 가졌던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란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하며 4.75%로 낮췄다. 은행은 추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고질적인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후속 행보에는 신중함을 내비쳤다.
중앙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11월에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베일리 총재는 당시 기자들에게 금리 인하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법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베일리 총재는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2% 목표치로 돌아갈 때까지 상당 기간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