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총 800조원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괴한 습격으로 피살

미국 최대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50)이 4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투자의 날’ 행사에 참여하려던 길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뉴욕 경찰 당국은 톰슨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뉴욕 맨해튼 중심부 미드타운 6번가 힐튼호텔 입구에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호텔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톰슨을 향해 여러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고, 현재 그를 체포하지 못했으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범죄로 보이지만,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톰슨의 부인 폴레트 톰슨은 NBC방송에 "남편이 이번 사건에 앞서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톰슨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 20여 년간 일했고, 2021년 4월 CEO에 취임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시가총액 규모는 5630억 달러에 이르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종목 중 8번째에 위치한다. 지난해 매출은 2810억 달러가량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