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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1등 공신 "폴 앳킨스" SEC 새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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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1등 공신 "폴 앳킨스" SEC 새 위원장

트럼프 정부 SEC 위원장 내정자  폴 앳킨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정부 SEC 위원장 내정자 폴 앳킨스 /사진=로이터
SEC 새 위원장 내정 소식에 비트코인이 바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1등 공신이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새 위원장인 셈이다.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새 위원장은 위원장 내정후 일성으로 "가상화폐 규제 철폐"를 외쳤다.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새 위원장은 지명 이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규제는 주주와 소비자에 손실을 줄 뿐이라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모두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앳킨스 전 위원을 SEC 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그는 상식적인 규제를 위한 검증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앳킨스 전 위원은 2002~2008년 SEC 위원으로 재직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조화선이 된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로 은행, 암호화폐 업계, 금융 거래 회사 등을 고객으로 둔 컨설팅 회사 패토맥 글로벌파트너스를 이끌었다.SEC는 다음 해 1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위원회 위원 5명 중 3명만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산업에 단속과 규제를 추진해 온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 달 20일 사퇴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민주당 성향인 제이미 리자라가 SEC 위원은 다음 달 17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가상자산 인사로 꼽히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자마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 했다. ,

폴 앳킨스는 미국 노스캐롤리나에서 태어났다. 워포드대와 밴드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파토맥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라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이 기업은 은행과 투자 회사에 규제 및 규정 준수와 관련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화폐 및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에서 △전략적 비트코인(BTC) 비축 계획 △친암호화폐 규제자 임명 △반암호화폐 정책 종식 등을 약속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기조를 드러냈다. 이는 현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의 강경한 규제 입장과 대비된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암호화폐 전담 보좌관 신설을 추진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에 친암호화폐 SEC의장이 취임하면 지원과 규제완화의 상승작용이 예상된다. 현 SEC의장인 게리 겐설러의 집행위주 규제정책과는 다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겐슬러 의장은 △크라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 집행에 나섰으나, 업계는 규제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해왔다. 앳킨스의 SEC 의장 임명은 이러한 기조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