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믹구 뉴욕증시의 메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비트코인은 물로 리플, 도지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등이 폭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 파생 상품 거래 플랫폼 IG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지난 주말 트럼프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라며 절대 팔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비축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고 충고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같은 콘퍼런스에 참석, 미국 정부가 이미 압수한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약 4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모아 연방 준비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개수가 400만 개에 달할 때까지 정부가 매일 550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미국을 전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역시 5년간 100만 BTC를 확보하고 20년간 보유하는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루미스는 금 준비금을 매각해 비트코인을 구매하자고 주장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하마다 의원의 제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그의 정당은 의회에서 단 두 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의원들이 동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일본이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할 경우,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하는 논의를 본격화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하마다 의원의 제안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일본 정부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경제 혁신에 긍정적인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거의 100%에 육박한 확률로 반영했다. 금리인하도 비트코인과 리플등 가상화폐에는 호재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