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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뉴욕증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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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뉴욕증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뉴욕증시 포브스 "코리아 디스카운트"
국회 탄핵 표결/사진= 연합이미지 확대보기
국회 탄핵 표결/사진= 연합


국회탄핵 투표가 투표 참여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된 가운데 뉴욕증시 주변이 언론들이 이번 투표과정을 대서특필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사태에 대한 대가는 5100만명의 국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할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윤 대통령이 보여줬다"며 "이번 계엄 사태가 한국의 과거 군부 통치 시절을 상기시켰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며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계엄령 시행자를 연상할 때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그리고 이제는 한국도 떠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언론은 그러면서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지만, 중국의 경제 둔화·미국의 정권 교체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국이 이번 계엄 사태로 정치적 마비 상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탄핵을 면하더라도 그의 입법 능력은 크게 제한될 것"이라며 "이 행정부는 레임덕 상태를 넘어 잊히는 영역에 들어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포브스는 "이번 계엄령이 한국을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을 높인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 941일을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활용했다면 중국의 경기 둔화와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전쟁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성 불평등을 해소하거나,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 하락을 막거나, 수출에 대한 경제의 과도한 성장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매우 불확실한 내년을 맞이하기에 충분히 나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소식을 외신들은 ​신속하게 보도했다. AP 통신과 로이터, AFP 통신 등은 이날 밤 일제히 '한국 국회, 대통령 탄핵 실패' 제하의 기사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에서 주도한 탄핵 표결에서 살아남았다"며 "그의 당(국민의 힘)이 표결에 불참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가 여당의 불참으로 정족수 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고 전했다.

AP 통신 역시 여당 다수 의원의 투표 거부로 탄핵안이 부결됐다며 여당의 보이콧은 대통령직을 야당에 빼앗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9시 26분께 한국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뒤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자 수 부족으로 성립하지 않아 대통령이 직무를 계속하게 됐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탄핵안 무산으로 "윤 대통령이 직무 정지를 면했으나 야당이 탄핵안을 다시 제출할 방침이고 여론의 반발도 강해 앞으로도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투표가 성립하지 않았다고 속보로 전했다.

닛케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표결 전 탄핵안 부결 시 다음 주 탄핵안을 다시 제출할 방침을 밝혔다"며 윤 정권이 계속되고 정국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머리기사로 다뤘으며 속보로 신속하게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매체들도 속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소식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7일 오후 9시20분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걸에 참여한 의원이 200명에 못 미쳐 우원식 의장이 탄핵안 폐기를 선언했다"고 실시간 타전했다.

CCTV는 뉴스채널 방송 도중 서울의 자사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 탄핵안에 195명이 찬성, 가결에 필요한 200명에 미치지 못했으며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계속 발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온라인 뉴스로 "탄핵안 투표가 진행되기 전에 한국 여당 의원 절대 다수가 퇴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막았다. 결국 여당의 저지로 탄핵안은 통과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탄핵안 표결 불참 의원 (2024년 12월 7일 오후 9시 2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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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