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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차주들이 뽑은 올해 최애 브랜드는? 리비안 2년 연속 1위...제네시스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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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차주들이 뽑은 올해 최애 브랜드는? 리비안 2년 연속 1위...제네시스 9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리비안 R2’ SUV.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리비안 R2’ SUV.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소유주들이 뽑은 올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지난해에 이어 2연 연속으로 으뜸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위를 차지했던 테슬라는 올해 3위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만 생산하는 업체들이 1위와 3위를 기록해 전기차의 약진 추세를 뒷받침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9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6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낮은 순위를 보였다.

◇ 컨슈머리포트 “역사 짧은 리비안 2년 연속 1위 주목”


7일(이하 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이날 발표한 ‘컨슈머리포트 차주 만족도’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소비자 전문매체다. 이번 보고서는 컨슈머리포트가 미국에서 유통 중인 2022년형~2024년형 및 일부 2025년형 자동차를 소유한 차주 30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창업한지 15년 밖에 되지 않은 후발 전기차 메이커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만족감을 표시하는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아울러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들이 최상위 3위권을 싹쓸이한 것도 전기차의 위상 변화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차주들의 86%가 “리비안 전기차를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리비안의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해 두 단계 상승하긴 했으나 재구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구매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보고서에서 리비안과 테슬라를 빼고 내연차 브랜드로는 독일의 고급차 브랜드 BMW가 2위를 기록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역시 독일의 고급차 브랜드 포르쉐가 4위,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5위, GM 계열의 쉐보레가 6위, 포드 산하 고급 브랜드인 링컨이 7위, 일본의 쓰바루가 8위, 현대 제네시스가 9위, 포드가 10위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크라이슬러 계열의 지프가 꼴찌를 기록한 가운데 메스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닛산 등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 항목별 만족도 조사 결과


한편, 편의성을 기준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리비안이 여전히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포르쉐, 볼보, BMW, 캐딜락, 메르스데스-벤츠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향성과 가속도를 포함한 주행 성능과 관련해서는 포르쉐, 테슬라, 리비안, 아큐라, 캐딜락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내 수납 편의성과 관련해서는 크라이슬러, 테슬라, 링컨, GMC, 혼다, 쉐보레 순으로 조사됐고 인포테인먼트 기기를 비롯한 조작 편의성과 관련해서는 리비안,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쉐보레, 혼다, GMC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지비를 기준으로는 리비안, 테슬라, 현대, 캐딜락, 토요타, 마즈다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