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암호 해독 가능성"
![뉴욕증시 가상화폐 리플 시세/ CNBC](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1211051201042704a01bf698f1209125250.jpg)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을 하던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이 급락하고 있다, 그중 리플과 솔라나의 낙폭이 특히 크다. 알트코인은 최근 이틀 새 20% 안팎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돌연 급락하고 있는 것은 구글 양자컴퓨터 윌로우가 암호화폐의 비밀을 해독할 수 있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양자컴퓨터 윌로우가 암호화폐의 비밀을 해독하면 그동안 나왔던 리플 ·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의 보안성이 풀리면서 한꺼번에 휴지로 변할 수 있다는 공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파생상품 대규모 청산과 탄 비트코인 집중 매각 , 트럼프 랠리 피로감 차익 실현 그리고 서머스의 가상화폐에 대한 "미친 짓"저주 등이 리플 ·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등 암호화폐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상화폐 하락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트럼프 효과'가 어느 정도 약발을 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백악관 '가상화폐·AI 차르' 등 주요 직책에 친 가상화폐 인물을 배치했다. 그 효과로 가상화폐 시세가 크게 올랐다. 그 효과가 끝났다는 것이다. 가상화폐가 구글의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발표를 전후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슈퍼 컴퓨터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가가 급등했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 년, 즉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는 물론,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
양자컴퓨팅은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인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증가하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를 줄이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글 측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해결 사례를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꿈만 같던 오류 없는 양자 알고리즘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의료와 에너지, 기후 변화 등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