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등세인 테슬라와 알파벳이 이날 각각 5% 넘게 급등하는 등 M7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편으로는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불안을 부추겼지만 오는 18일 추가 금리 인하는 이제 확실 해졌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을 매수세로 끌어들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으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347.65포인트(1.77%) 급등해 2만34.89로마감했다. 사상 첫 2만선 돌파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결국 사상 최고 경신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S&P500 지수는 49.28포인트(0.82%) 상승한 6084.1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6포인트(3.95%) 하락한 13.62로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6개로 오른 업종 5개를 웃돌았다.
필수소비재는 0.63% 내렸고, 보건업종은 1.3%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19%, 0.37% 떨어졌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각각 0.24%, 0.57% 내렸다.
반면 알파벳 초강세에 힘입어 통신서비스 업종은 3.08% 폭등했고, 테슬라가 강세를 보인 임의소비재도 2.02% 급등했다.
기술 업종은 엔비디아 상승세에 힘입어 1.5% 뛰었다.
에너지와 금융 업종은 각각 0.02%, 0.26% 올랐다.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가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후반 상승세가 강화되면서 23.78달러(5.93%) 폭등한 424.77달러로 마감했다.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장중,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대선 전날인 지난달 4일 242.84달러였던 테슬라는 이날 6% 가까운 급등세가 더해지면서 상승률을 74.9%로 끌어올렸다.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체로도 71%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강세를 주도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4.24달러(3.14%) 급등한 139.31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이달 전체로는 0.77% 올랐다.
두드러진 흐름을 보인 또 다른 종목은 알파벳이다.
알파벳은 이날 제미나이 2.0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의 주된 흐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에이전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에 이날 5.5% 더 뛰었다.
알파벳은 10.18달러(5.46%) 급등한 196.71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법무부의 구글 쪼개기 위협 속에서도 이달 들어 15.4% 폭등했다.
밈주 대표주 게임스톱은 분기 매출이 20% 급감했지만 예상 밖의 분기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2.04달러(7.58%) 폭등한 28.97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2.25달러(5.55%) 급락한 38.29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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