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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전기차 차주 1%만 “내연차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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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전기차 차주 1%만 “내연차로 돌아가겠다”

글로벌전기차동맹(GEVA)의 설문조사 결과. 사진=GEVA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전기차동맹(GEVA)의 설문조사 결과. 사진=GEVA
전세계 전기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 1%만 내연기관차로 되돌아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이하 현지시각)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전기차 차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글로벌 시민단체 글로벌전기차동맹(GEVA)이 전세계 18개국 전기차 차주 2만3254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보유한 전기차를 교체한다면 휘발유차와 디젤차를 비롯한 내연차를 선택할 생각이 응답자는 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시 전기차를 구입할 생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무려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는 순수전기차 대신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전기동력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크게 100%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력으로 움직이는 순수전기차(BEV),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전기를 동시에 쓰는 방식인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전기모터가 기반이 되고 내연기관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연차가 사라지는 것이 피할 수 없는 명확한 추세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가 이뤄진 나라는 오스트리아, 브라질, 캐나다, 코스타리카,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인도,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이다.

한편, 내연차가 아니라 전기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전기료 부담이 적어서’라고 답했고 △친환경적이서 △소음이 적어서 △첨단 제품이어서 △유지비가 적게 들어서 △정부 보조금이 있어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충전하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2%가 집에서 한다고 밝혔고 20%는 공용 충전소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겪은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다수가 ‘불편한 점이 없다’고 답한 가운데 △급속 충전소가 적은 점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긴 점 △충전소가 고장인 경우가 많은 점 △주행거리가 충분하지 않은 점 등이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