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장기금리 상승 관측으로 인한 달러 매수 영향이 발생한 데다, 일본은행이 다음 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는 달러 대비 한때 151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152엔대 후반으로 반락했다.
나카무라 토모아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5일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데이터와 청문회 정보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後藤祐二朗) 수석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경기 악화가 확인되면 금리 인상 보류 전망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본은행은 매파 서프라이즈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 금리 인상 보류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13일 도쿄 시장의 엔화 환율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 보도가 잇따르면서 금리 스왑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반영률이 10%대로 떨어졌다. 이날은 주말인 실질적인 오십일절(五・十日)에 따른 실수요 매매도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