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타플랫폼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거액을 기부했다.
12일(현지시각) 메타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기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메타의 과거 행적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메타가 바이든에게 불리한 콘텐츠를 고의적으로 필터링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선거 인프라에 기부한 저커버그에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저커버그 CEO는 어느 쪽에도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지난 7월 13일 총격 사건 당시 트럼프의 반응에 대해 “내 인생에서 본 가장 놀라운 장면 중 하나였다”고 호평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저커버그가 대선 이후인 11월 말 트럼프와 면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2021년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 이후 메타는 자사의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트럼프의 계정을 약 2년간 정지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