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도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25년 재정적자 비율 인상을 포함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했다.
12일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베이징에서 이틀간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금리 인하와 예금준비율 인하 방침도 밝혔다.
CCTV는 이 회의 종료 후 “내년에도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고용과 물가의 전반적인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용해 보도했다.
또 중국은 내년에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 특별채 발행을 늘릴 예정이며, 이는 인프라 투자 및 기타 공공 지출의 중요 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완화 조치의 시행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은행들이 대출과 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을 늘리기 위한 예금준비율 인하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음 금리 인하 시기는 대체로 내년 초로 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양우정(楊宇霆)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정책 조치는 우리의 이전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문제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