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하면서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QBTS)은 최근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3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디웨이브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바라츠(Alan Baratz)는 최근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이 인공지능(AI)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라츠 CEO는 양자 컴퓨팅과 AI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세 가지로 설명하며, 두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혁신적인 미래를 제시했다.
1.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이 같은 방식은 제조,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AI의 예측 능력과 양자 컴퓨팅의 연산 능력이 결합하면 복잡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최적화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2.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의 혁신
바라츠 CEO는 양자 컴퓨팅이 AI 모델 학습 및 추론 과정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팅 방식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소비량을 제공한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AI 모델 학습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AI 모델 학습에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되지만, 양자 컴퓨팅을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효율적인 AI 개발이 가능해진다.
3. 양자 분포 기반의 정확한 AI 모델 구축
마지막으로 바라츠 CEO는 양자 분포를 기반으로 하는 AI 모델이 기존 모델보다 더욱 정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자 분포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반영해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고전적인 분포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패턴을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모델은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현실 세계를 반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금융, 의료, 과학 연구 등 복잡한 시스템 분석이 필요한 분야에서 양자 분포 기반 AI 모델은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컴퓨팅, AI 시대의 새로운 지평 열까?
바라츠 CEO의 인터뷰는 양자 컴퓨팅이 AI 분야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두 기술의 융합이 미래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양자 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AI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양자 컴퓨팅과 AI의 융합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지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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