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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테이블코인(RLUSD) 1300만개 발행 …갈링하우스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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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테이블코인(RLUSD) 1300만개 발행 …갈링하우스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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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갈링하우스/ 사진=리플 홈페이지
리플(XRP)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1,300만 개 발행했다.

14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 그리고 리플 스테이블코인 트래커에 따르면, RLUSD 트레저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39만 RLUSD와 260만 RLUSD가 발행되었다. 또 10만 RLUSD 규모의 소규모 발행도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
모두 1300만개 발행된 것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RLUSD 출시와 관련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간 격차를 해소하는 행보"라며 "사용 사례와 유동성을 향상하고 개발자와 사용자를 위한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RLUSD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곧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은 향후 RLUSD가 Tron 블록체인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암시해 관심을 끌었다. 리플은 최근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RLUSD의 발행 및 거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RLUSD가 곧 거래될 예정이다. 리플은 RLUSD를 활용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유동성을 증대하고,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원활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약 1,960억 달러로, USDT와 USD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RLUSD 역시 미국 달러에 연동된다. 미국 재무부 단기 채권 등으로 뒷받침된다. 리플은 RLUSD를 통해 크로스보더 결제를 간소화하고 유동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8년까지 2조 8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리플은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RLUSD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RLUSD는 리플의 기술과 결제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트코인 리플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시가총액 10위권 메이저(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첫 사례다. 2000억달러(286조원)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선 리플이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욕 금융서비스국(NYDFS)은 전날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를 승인했다. 리플은 이번 승인에 따라 RLUSD를 이른 시일 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RLUSD는 달러 예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의 현금등가물로 100% 담보한다. 해당 준비금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으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법정화폐 또는 실물자산과 연동시켜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상자산이다. 예를 들어 테더(USDT), USDC 등과 같이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달러를 은행 계좌에 준비금으로 예치하고 그와 1대 1로 발행한다. 통상 은행에 예치된 달러 자산은 감독 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는다.

RLUSD 차별점은 리플 활용 여부에 있다.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인 만큼 기존 스테이블 코인과 다르게 준비금에 리플이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리플 생태계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까지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베이직은 "최근 리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리플 랩스(리플 발행사)가 RLUSD 준비금으로 리플을 활용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측이 사실이라면 리플이 RLUSD를 리플 기반 국제송금솔루션(ODL) 파트너에 판매해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동시에 리플렛저(XRPL)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리플 유통 공급량을 유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이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에 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USDT와 USDC 등이 점유율 70%와 2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리플도 참전하는 셈이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4월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RLUSD 출시는 USDT와 USDC 등보다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리플이 기존에 지원 중인 국제 결제 사업과도 맥이 닿는다. 국경 간 자유로운 거래가 필수인 국제 결제 특성상 결제 수단의 높은 변동성은 리스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유럽연합(EU) 내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스페인 산탄데르는 리플의 변동성을 이유로 도입을 중단한 바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NYDFS 승인으로 리플은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리플의 안정적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뉴욕의 합법적인 디지털 금융 시장과 보다 광범위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2019년 1월, 핀테크회사 BXB(비엑스비)는 세계 최초로 담보통화로 원화를 채택한 스테이블코인 KRWb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립토 KRWb는 원화와 1:1 비율로 연동된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도 자사 메신저 송금서비스에 이용할 스테이블코인인 가칭 페이스북 코인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리저브(Reserve)가 40개 암호화폐 관련 업체 의견을 정리한 ‘2019 스테이블코인 현황: 안정적, 글로벌, 디지털 화폐를 위한 경쟁에서의 과장 대 현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은 잠재적으로 수조 달러(약 수천조원) 규모 시장이 될 것”이라며 “미국 달러가 앞으로 1~2년 내에 암호화폐 공간에서 토큰화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tokenized liquid asset)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과 실제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STO(증권형 토큰 발행)가 암호화폐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존의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테더이다.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는 주로 미국 달러에기반되며 중앙화된다. 여기에는 USDT, USDC, TUSD, BUSD가 포함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