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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올트먼 "범용인공지능 출현, 생각보다 빠를 것...초지능 단계는 다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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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올트먼 "범용인공지능 출현, 생각보다 빠를 것...초지능 단계는 다른 문제"

최근 NYT 딜북서밋 대담서 전망…AGI 이상의 ‘초지능’에 대한 우려는 피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
인간과 비슷하게 똑똑한 ‘범용인공지능(AGI)’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세계 1위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AGI는 대개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AGI 수준에서는 사람의 일자리가 잠식되는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피력했다. 다만 AGI보다 더 뛰어난 ‘초지능(superintelligence)’의 시대가 오면 문제가 다를 수 있다고 인정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4일 NYT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 참석해 가진 대담에서 “AGI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시점에 출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잠식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현재의 AI 기술이 AGI 수준으로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입장에서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란 낙관론을 폈다.
그는 “AGI가 구현되는 시점이 오더라도 우리의 일상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경제발전도 종전처럼 이뤄질 것이고 일자리가 잠식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AI가 인간보다 똑똑한 초지능 단계로 발전할 경우는 얘기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초지능이 등장할 경우에는 기술적으로 안전하도록 조치를 취하더라도 초지능을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지능의 관리는 전세계 차원의 높은 수준의 협력, 정부 차원의 정책적 접근, 지배구조의 확립 등이 필요한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오픈AI의 대항마로 xAI를 창업해 저변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고 오픈AI의 영리화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권력을 자신의 경쟁사들에 불이익을 주는데 이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결국 떠나긴 했지만 머스크와 나는 한때 오픈AI를 함께 창업한 사이”라면서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머스크가 정치적인 권력을 이용해 경쟁사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이 그런 것을 용납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