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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테슬라, 어디까지 오를까...주가 650달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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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테슬라, 어디까지 오를까...주가 650달러 가나

중국 베이징 시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 시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질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베팅이 테슬라 주가 폭등의 최대 동력이다.
테슬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각) 트럼프 인수위가 전기차 보조금 중단을 건의했다는 소식에 또 다시 폭등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면 보조금 없이도 흑자가 가능한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다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전기차 보조금 없앤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도입된 전기차와 충전소 보조금을 없앨 것을 트럼프 당선자에게 제안했다.

아울러 중국산 자동차, 부품, 배터리소재 수입도 금지하도록 제안했다.

이는 화석연료 배출 억제를 위해 자동차 시장을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이다.

정책적 지원 없이 전기차 시장이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또 리비안 등의 전기차 시장 경쟁력이 약화한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이미 대선 기간 이 같은 정책 구상을 내놨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비록 전기차 시장 전체 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테슬라는 이를 발판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하거나 이들의 힘을 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목표주가, 낙관 시나리오에서 650달러


애널리스트들은 잇따라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295달러에서 370달러,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15일에는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가세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다.

515달러 목표주가에 이르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1조7000억 달러에 이른다.

아이브스는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이보다 더 높게 오른다면서 6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 경우 테슬라 시총은 2조1000억 달러에 이른다.

아이브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에 ‘완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에 힘입어 테슬라가 2조 달러 밸류에이션 행진을 이제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날 26.79달러(6.14%) 폭등한 463.02달러로 치솟았다. 지난달 5일 대선 이후 주가 상승률은 91%에 육박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