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2달러에서 9달러로 3달러 낮췄다.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포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3.90% 하락 마감했다.
제프리스의 필립 후쇼이스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차기 행정부에서 배출가스 규제가 완화될 수 있는 점이 포드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면서도 ”재고 과잉 문제가 향후 회사의 주요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고객 서한에서 "견조한 미국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재고가 최대 96일분까지 증가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생산은 2025년의 시작이 더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후쇼이스는 포드가 유럽에서의 입지를 재조정하거나 완전히 철수하는 것과 같은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고, 지난 몇 년 동안 보증 조항과 현금 유출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포드의 재무 상태가 강력하기보다는 견고한 수준이며, 포드가 보수적인 재무 프로파일을 유지하려 한다면, 구조조정 및 보증 관련 잠재적 청구로 인해 주주들에게 돌아갈 현금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쇼이스는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포드의 주가는 여전히 제너럴모터스(GM) 대비 프리미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2025년 추정치에서 포드는 EBIT(세전이익) 조정 3.7배, 주가수익비율(PER) 6.2배로 거래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