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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인구조사국, 이민자 통계에 ‘난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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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인구조사국, 이민자 통계에 ‘난민’ 포함한다

미국 메릴랜드주 스위트랜드에 위치한 미 인구조사국 청사. 사진=미 인구조사국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메릴랜드주 스위트랜드에 위치한 미 인구조사국 청사. 사진=미 인구조사국
미 인구조사국이 이민자 인구를 집계할 때 난민도 포함하기로 했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은 앞으로 연례 인구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민자 인구를 집계할 때 난민도 이민자로 분류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미 인구조사국은 지난해 기준 이민자 인구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는 등 최근의 인구 변화 추세에 맞춰 통계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AP는 “미 인구조사국의 업무 가운데 신규 이민자를 집계하는 일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이민자 통계를 낼 때 난민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거나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난민을 이민자 집계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이민자의 나라’로 통하는 미국에서 좀 더 정확한 인구조사가 가능해졌다는 의미가 있다.

인구조사 결과는 미국 정부의 정책과 예산 분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통계 자료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또는 전쟁을 피해 미국에 들어온 난민도 이민자의 일부로 미국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의미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