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교통부가 여객기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을 내년부터 최소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부티지지 장관은 “이는 항공사들이 장애인 고객에 대한 현행 보호 법규를 그동안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한 검토를 벌인 결과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면서 “특히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하는 장애인들이 새로운 조치의 주된 보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통부가 확정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은 장애인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은 직원에 대한 관련 교육이 의무화된다. 휠체어 사용법에 관한 직원 교육도 필수적으로 하게 했다.
장애인 탑승객의 휠체어가 여객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파손되거나 손상되는 일이 발생했을 경우 항공사가 져야할 손해배상 책임의 범위도 새 규정은 특정했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미국 국내선 여객기를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용 휠체어나 전기 스쿠터 100대 가운데 평균 한 대 꼴로 파손되거나 분실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