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457억 달러(약 65조 6000억 원)가 유출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 위축, 청년 실업률 증가 등 잇단 악재에 직면하며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미국의 달러 강세는 위안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흐름을 추적하는 국제금융협회(IIF) 또한 지난달 중국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 모두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IIF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고, 이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