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 FOMC 가 개막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리플이 또 폭발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첫날 가상화폐를 국가전략자산으로 지정하겠다는 언론 인터뷰등이 비트코인· 리플 2차 폭발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한번도 또 갈아치웠다.
미국 연준은 이틀간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거의 100%에 육박한 확률로 반영했다. 금리인하도 비트코인과 리플등 가상화폐에는 호재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2% 이상 더 하락한 128달러선에 거래를 시작했다. 무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브로드컴 주가도 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는 상승세, 엔비디아·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애플·알파벳·테슬라는 개장 초반,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2025년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주가가올랐다. 드론 제작업체 레드캣은 주당 18센트 손실을 기록한 실적 보고서 발표 후 주가가 10% 이상 뒷걸음쳤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EV고는 최대 2천300만 주의 보통주 2차 공모 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급락했다. 태양광 장비업체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0달러에서 19달러로 높여 책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15% 이상 뛰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에 쏠려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98.8%, 반며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2%로 반영됐다. 경제매체 CNBC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이번 달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응답자는 6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지난번 조사 때 '25bp씩 3차례'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5bp씩 2차례'로 줄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억246억 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예상치 0.5%↑를 웃돌며 미국인들의 소비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CNBC는 "연준이 불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평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총괄 크리스 라킨은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더 나온다면 연준이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12월 금리 향방을 바꿀 만큼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5년 점도표와 가이던스는 훨씬 더 매파적이 될 것이다.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23%, 영국 FTSE지수는 0.47%,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27%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 10만8천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11만 달러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0만8천3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이날 상승은 이날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된 날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통화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 도지코인은 혼조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그의 임기기간 1000억달러(약 144조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 겸 CEO 하워드 루트닉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자신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손 회장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면서 4년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트럼프가 첫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던 2016년 12월에도 트럼프 타워를 방문에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 펀드를 통해 미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WeWork)에 투자했다 이 회사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