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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금리인하 반대" … CNBC " 뉴욕증시 달러환율 곧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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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금리인하 반대" … CNBC " 뉴욕증시 달러환율 곧 진정"

모건스탠리 " 연준 금리인하 불필요한 조치"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 연준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 연준 홈페이지
뉴욕증시에서 연준 FOMC의 금리인하에 반대한다는 공개 목소리가 나왓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CNBC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12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응답자는 6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도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지난번 조사 때 '25bp씩 3차례'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5bp씩 2차례'로 줄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총괄 크리스 라킨도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더 나온다면 연준이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내년 통화정책 향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FOMC 폐회 이후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2025년 점도표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억246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0.5%↑)를 웃돌며 미국인들의 소비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SWBC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브리가티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12월 금리 향방을 바꿀 만큼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2025년 점도표와 가이던스는 훨씬 더 매파적이 될 것이다.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내년 들어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 거시경제 전략가와 제임스 로드 외환·신흥시장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이것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복잡하게 하면서 달러화는 최근 주요 통화 대비 강세 랠리를 펼쳐왔다. 명목 금리에서 물가 상승 효과를 뺀 실질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위험 선호심리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달러화에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실질 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를 보유할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으로 비(非)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동안 투기 세력은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정책이 본질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란 관측에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구축해왔지만, 실제 정책이 실행될 경우 이런 분위기가 뒤집힐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드로소스 전략가는 유럽연합(EU)이나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행보 등을 언급하며 "내년 들어 글로벌 경제가 강해질 수 있는 기반 요소들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JP모건의 미라 챈던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도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달러화가 상대적인 금리 및 성장세 우위를 잃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가 매우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7천2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뉴욕증시 시장 기대를 웃돈 소매판매 최신 지표는 미국의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달러-원 환율은 이 야간 거래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 첫날,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거물'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이후 계속 뒷걸음치고 있고,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1970년대 이후 처음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애플·알파벳·테슬라는 개장 초반,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2025년 가이던스를 내놓아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98.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2%로 반영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