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18일 발표한 7~9월기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일본 가계 금융자산은 2179조 엔으로 8분기 만에 전 분기 말보다 감소했다.
6월 말에는 2214조 엔으로 2005년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주식 등이 7.2% 증가한 285조 엔, 투자신탁이 23.3% 증가한 125조 엔이다. 그러나 주가 하락과 엔화 강세로 증가율은 6월 말보다 낮아졌다.
현금·예금은 0.3% 증가한 1116조 엔. 이 중 현금은 3.1%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현금화 진행과 더불어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현금 회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금융자산은 7.1% 증가한 1523조 엔으로 이 역시 6월 말보다 잔액이 줄었다.
한편, 9월 말 국고단기증권을 제외한 국채·재투자채의 일본은행 보유비율은 52.64%를 기록했다. 국채 매입의 완만한 감소로 4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고채를 포함한 기준으로는 일본은행의 보유 잔액이 전년 대비 0.8% 감소한 572조 엔으로 잔액 대비 비중은 46.7%로 낮아졌다. 해외 보유는 9.6% 감소한 146조 엔으로, 이 역시 잔액 대비 비중은 12.0%로 내려간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예금취급기관의 보유는 0.2% 증가한 135조 엔으로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0%로 보합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